#02. 교학상장- 자유학기제







변화와 쇄신의 2015, 새로운 색을 입어가는 학교들!

2013년까지만 해도 엄격한 두발규정 ( 귀 밑 5cm ~ 7cm 선)을 유지해 왔던 우리 중학교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두발규정 완화정책"을 실시하여 길이 제한을 없앴다 (!)
그리고 지금은 졸업한 우리 학교가 내년부터 입게 될 새로운 옷

[자유학기제]

중간·기말고사를 대신하여 토론·실습 등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기 위한 시간을 갖는 제도.
주로 한 학기 단위로 1학년 과정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와도 큰 유사성을 띠고 있다.


*전환학년제 :아일랜드 교육부 장관이 시험의 압박에서 학생을 해방시키고 폭넓은 학습경험을 유도하겠다며 도입한 제도다. 전환학년제 동안에는 지필고사를 생략하고 지역 사회와 연계하여 활동을 하기도 한다.

중학교 때 아무것도 모르면서 친구들과 외치고 다녔던 "시험 안 보고 싶다!"가 
실현되고 있다. 한 학기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사실 우리 중학교에서 도입을 안 했다뿐이지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부터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를 지정해왔다.




▲ 교육부, 자유학기제 시행 현황

2015년 현재 전국 50% 중학교가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자유학기제를 시행하고 있다.
내년인 2016년에는 이것이 전면 확대되어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이를 시행할 예정!
물론 몇 학기 단위로 이행할 것인지, 언제 자유학기제를 실시할 것인지에는 학교 별 차이가 있다.





자유학기제에서 시행될 활동들은 위 사진과 같다고 한다.
국영수 위주로 편중된 현 교육시스템에서 살짝 완화의 시간을 둬
진로를 찾고, 특기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예상한다!
내가 직접 겪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따름. ~`)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연 자유학기제가 진정 아이들을 학업에서 해방시켜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자유학기제로 학교 수업이 널널해진 사이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지는 않을까,
학업 저하를 우려해 더 많은 사교육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닐까?
또 체험공간이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선택 프로그램 활동 같은 경우 '학생들의 관심 분야 맞춤 프로그램 운영'이 목표인데
학생들의 관심사가 제각각일 것 같기도 하고 인건비가 너무 많이 들 것 같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 
진로 탐색을 위한 시간은 꼬-옥 있어야 한다 생각한다. (╹◡╹ლ)
나는 목표를 빨리 찾게 되어서 다행이지만,
아직까지도 내 주위에는 진로를 고민하는 많은 친구들· 선배들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진지하게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면,
삶의 목표도 생기고 사고도 깊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 번 내가 경험하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
내년에 중학교를 진학하는 우리 동생은 시기적절하게 자유학기제를 경험하게 될 터-
2016년의 자유학기제를 다시 조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