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논설문 - When it comes to the abolition of 집중이수제
중학생이 완벽하게 한 언어를 구사하려면, 아니 적어도 개념을 확실히 하려면,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 그것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무조건 ‘1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집중이수제이다. 아이들의 능력이나 성취도에 상관없이 1년 안에 3년의 교육을 끝마치는 제도. 어떻게 이런 제도를 효율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집중이수제의 가장 큰 단점은, 학생들의 학습 흥미도가 저하된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취지로 도입되었다고 해도, 학습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를 흐트러뜨린다면 그것은 좋은 제도라고 불릴 수 없다. 집중이수제가 딱 그 판국이다. 선생님들은 교육청과 학교에서 지시한대로 3년 진도를 1년 안에 나가느라 성급하고, 학생들은 진도를 나가면 나갈수록 부담만 느끼게 되고. 결국에는 학습 흥미까지 뚝 떨어져 버리게 된다. 모든 제도는 결국 학생들의 학습 태도 개선과 성적 향상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집중이수제가 과연 그런 목적들을 이룰 수 있는가?
집중이수제의 큰 단점은 또 하나가 있다. 바로 심층적 이해의 부재이다. 아무래도 빠른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나가다보니, 학생들은 벼락치기로 공부할 뿐 심층적인 이해, 어쩌면 기초적인 이해도차도 하지 않고 빨리 수업을 끝내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극단적인 이해 부족 현상은 결국 후에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도움을 주지 못하는 법은 없어져야 마땅하고,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 행동은 멈추는 것이 맞다. 교육 제도도 마찬가지이다. 학생들에게 비효율적이며 이익을 주지 않는 집중이수제. 이것을 계속 실시한다면 결국에는 학생들의 불만만 가득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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